반려견의 뇌공포증에 대처하는 법
반려견이 천둥이나 번개 등 폭풍우가 빚어내는 소음에 두려워한다면, 이번 글이 도움이 될 것이다. 반려견의 뇌공포증에 대처하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개에게서 흔히 보이는 문제
개 세 마리 중 한 마리는 이런 불편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폭풍우에 겁을 먹은 개는 다양한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다.
- 몸을 숨긴다.
- 울거나, 낑낑대거나 짖는다.
- 몸을 떤다.
- 꼬리를 다리 사이에 숨긴다.
- 가구나 문이나 벽을 긁는다.
- 오줌을 지린다.
개가 폭풍우로 인한 천둥과 번개에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원인이 전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개의 예민한 청각이 문제와 큰 관련이 있으리라고 본다.
또한, 사회화 부족이나 이전에 겪었던 정신적 외상에서 비롯한 불안정함 역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어쨌든, 이런 뇌공포증에 대한 치료 노력이 중요하다. 개가 나이를 먹어갈수록 공포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반려견의 뇌공포증에 대처하는 법을 알아보자. <나의 반려동물>에서는 폭풍우가 닥쳤을 때 반려견이 무서워하지 않도록 도울 방법을 단계별로 살펴보려고 한다.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
개가 천둥과 번개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은 불꽃놀이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과 같다. 어떤 경우든지, 다음과 같이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안전한 장소를 만들어주고 간식과 장난감을 함께 둔다. 어쩌면 개가 스스로 안전한 장소를 찾을 수 있고 아마 주인의 침대 밑이 될 확률이 높지만, 자기 이동장 등 다른 장소가 될 수도 있다.
- 혼내지 않는다. 혼을 내면 개가 더 놀랄 뿐이고 폭풍우를 꾸중과 연관 짓게 되므로 불안감만 더 키워주는 꼴이다.
- 과하게 쓰다듬거나 껴안고 입 맞추지 않는다. 그러면 반려견은 자기의 그런 행동을 주인이 좋아하는 줄 여기게 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
반려견이 폭풍우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한다면 취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 창문을 닫아 소리를 최대한으로 줄이도록 한다. 반려견이 소리에 무서워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의 음량을 줄이는 방법도 좋다. 잔잔하고 편안한 음악을 트는 것은 괜찮다.
- 평정심을 유지한다. 주인이 긴장한 모습을 반려견이 본다면 더 불안해 할 것이다.
- 반려견과 놀아주며 주의를 돌린다.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페로몬을 사용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반려견과 함께 있어 주고, 침착함을 보여주고, 다양한 방식으로 반려견의 머릿속에서 두려움의 원인을 몰아내며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는 것이다.
반려견의 뇌공포증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폭풍우가 칠 때 겁에 질린 반려견을 도우려 그때그때 취하는 행동 이외에도,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중요하다. 망설이지 말고 수의사나 동물 행동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도록 하자.
뇌공포증의 치료는 개를 놀라게 하는 상황이나 소리 또는 천둥번개가 발생했을 때 그런 상황에 점점 ‘무던해지게’ 훈련하는 것이다. 훈련의 목적은 개가 그런 상황에 익숙해져서 이상한 상황이 아니라고 여기게 하는 것이다. 인내심을 갖고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라보자.
- 개가 무서워하는 소리를 녹음해 두었다가 아주 작은 소리로 틀어준다.
- 동시에 다양한 놀이로 반려견의 주의를 끌도록 한다.
- 반려견이 소리에 무서워하지 않을 때까지 음량을 조금씩 높인다.
문제가 즉각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반복하다 보면 조금씩 반려견이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