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올 때 개를 진정시키는 법
태풍 공포증은 반려견에게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데 자칫하면 건강에 위험할 수도 있다. 이 글에서는 태풍이 왔을 때 개를 진정시키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잘 숙지한다면 태풍이라는 난관이 닥쳤을 때 반려견이 차분히 헤쳐 나가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반려견에게 태풍 공포증이 있는지 알아보는 법
개에게 불안과 두려움을 유발하는 소리와 빛은 아직 공식적으로 분류된 바 없지만, 반려견이 반응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상황은 다음과 같다.
- 바람 소리
- 천둥
- 천둥 번개
- 기압 변화
- 정전기
- 인간은 들을 수 없는 태풍의 저주파 소리
태풍에 공포를 느끼지 않는 동물이나 인간에게는 별일 아닐 수 있는 이러한 자연 현상 앞에서 반려견은 본능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두려움은 뇌에서 무의식적인 반응을 관장하는 자율 신경계에 의해 생긴다. 동물의 경우에는 ‘싸움-도망 반응‘이라 불리는 반응을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이는 위협 앞에서 동물이 경험하게 되는 신체적 반응을 뜻한다.
이러한 ‘싸움-도망 반응’은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위협 앞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공포증에 대한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태풍이나 폭죽 등의 큰 소리에 대한 공포증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태풍 속에서 개를 진정시키는 팁
진단받거나 치료받지 않은 공포증이 불러올 수 있는 주된 문제는 바로 반려견이 공포증의 대상을 마주할 때마다 폭력적이고 불안하고 본능적인 반응이 점점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두려움과 불안 발작을 조절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있으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반려견의 성격이 변할 수 있다. 이전에는 건강하고 순종적이고 사회적이던 반려견이 무섭고 폭력적이고 주인의 말에 더 이상 예전처럼 반응하지 않는 개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반려견을 진정시키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나 두려움의 상황 앞에 어떻게 대처할지 계획을 세워볼 수 있을 것이다.
- 반려견에게 진정하라고 주의를 시키는 명령을 가르치도록 한다. 이 방법은 반려견이 강아지일 때부터 실천한다면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보상과 칭찬을 통해 이러한 훈련을 한다면 태풍이 와도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에 따르는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
- 반려견이 숨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준다. 은신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반려견이 평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편안한 방이어도 좋다. 태풍이 오는 동안 반려견이 몸을 숨길 이러한 안전한 장소를 준비해줄 수 있다면, 반려견은 두려움을 더 잘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 불안 해소를 위한 압박복을 구매할 수 있다. 긴장이나 불안을 겪는 상황에서 포옹은 스트레스를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와 있다. 개의 경우에는 똑같은 포옹은 아니지만, 개의 가슴과 허리에 건강한 압박을 줄 수 있는 압박복을 찾아볼 수 있다. 2009년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불안감을 겪는 개들에게서 그 효과가 증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