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좋아하는 홈메이드 장난감 4가지
반려견들은 늘 놀고 싶어 한다. 물론 모든 놀이에 장난감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개들은 갖고 놀 장난감이 있으면 늘 좋아한다. 반려견 전용 샵에서 산 장난감은 가격도 꽤 나가고 쉽게 망가진다. 따라서 오늘은 집에서 직접 강아지 장난감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반려견이 좋아하는 홈메이드 장난감을 만들어보자.
강아지 장난감, 기본 안전 수칙
강아지 장난감은 안전해야 하기에 이를 직접 만들 때 몇 가지 고려 사항을 꼭 따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 재료이다. 독성 화학 물질이 든 페인트나 플라스틱 물질이 들어가 있으면 안 된다. 개가 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가 삼킬 경우를 대비해, 아래에서 소개할 장난감들은 카드보드 지나 종이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이 경우 개가 삼켜도 건강에 이상이 없다. 만약 접착제가 필요하다면 셀룰로오스로 이뤄진 종이테이프가 좋다.
장난감에 균열이 생기는 등 부서지려고 한다면, 이를 즉시 갖다 버리자. 강아지가 갖고 놀다 다칠 수도 있으므로 완전히 부서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단단한 재료를 사용할 때에는 날카로운 모서리 등에 주의한다. 반려견이 다칠 수 있으므로 이를 꼼꼼히 확인하고 사전에 방지하자.
장난감을 주고자 한다면, 사용법을 먼저 알려주자. 먼저 가르치기 보다는 장난감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하자. 스스로 어떻게 다루는지 알아차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자. 처음에는 간단한 놀이 장난감부터 주고 그 다음부터 조금씩 난이도를 높여간다.
장난감을 갖고 놀 때에는 반드시 옆에서 지켜보자. 개가 장난감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조심스럽게 도와주되, 절대 다 알려줘서 안 된다. 하루에 최장 10분까지만 장난감을 갖고 놀게 허락한다. 더 많은 시간을 주면 개가 쉽게 지치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장난감으로 상 주기
탐색 및 보상의 차원으로 장난감을 주자. 먹을 수 있는 강아지 용 음식을 장난감 안에 넣은 뒤 개에게 보상으로 던져 주자. 이때 내 반려견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고르자.
개가 갖고 놀다 성공적으로 안에 숨겨진 먹을 것을 발견하게끔 유도한다. 마치 어려운 문제를 푼 것 마냥 뿌듯한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다. 물론 이는 개가 안에 숨겨진 음식에 관심을 가질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만약 반려견이 이러한 활동에 흥미가 없거나 (또는 너무 어려워한다면) 별로 좋은 놀이 방법이 아니다.
휴지심 활용하기
화장실 휴지심, 키친타월 휴지심을 이용해 장난감을 만들자. 휴지심 안에 음식을 숨겨두고 땅에 내려놓은 뒤, 반려견이 이를 꺼낼 수 있게 유도한다.
혀를 안에 집어넣거나 장난감을 이리저리 돌려보거나 쓰러트리거나, 아니면 아예 부서트릴 수도 있다. 간단하지만 이 장난감은 반려견에게 오랫동안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만약 휴지심에서 음식을 쉽게 꺼낸다면, 끝을 종이 테이프로 막는다. 튜브를 다 부서트려야 음식을 꺼낼 수 있으므로 이 경우, 난이도가 조금 더 높다.
종이 공
또 하나의 쉬운 홈메이드 장난감은 종이 공 안에 음식을 놓는 것이다. 신문지나 종이 타월을 이용해 종이 공을 만든다. 잡지 종이 등은 잉크가 묻어 있어 독성이 있을 수 있다. 안에 여러 음식을 숨겨둔 종이 공을 만든 뒤, 여러 겹의 종이를 덧입혀 견고하게 한다.
종이 공 놀이는 자연스럽게 반려견이 종이와 음식을 구분해야 하는 법을 알려주게 된다. 이후 반려견은 산책 도중 아무것이나 땅바닥에서 주워 먹지 않게 된다. 어느 정도 놀이에 익숙해지면 단계를 높인다. 종이를 더 덧입혀 공을 두껍게 만드거나 종이 테이프로 열기 어렵게 만든다.
얼음 수프
여름 또는 새끼 강아지가 이가 나는 시기에 좋은 장난감이다. 물이나 맛이 나는 액체를 얼려 강아지에게 씹거나 핥도록 주자. 얼음 수프가 서서히 녹을 것이다. 시원하고 맛있기 때문에 개가 좋아한다. (물론 이후 바닥을 닦아야 하는 수고가 있다.)
여러 개의 다른 크기와 촉감의 얼음 조각을 만들어 단계를 높인다. 예를 들면 육수나 야채 물, 과일을 넣은 요구르트 등을 얼려보자. 물론, 얼음 조각의 크기는 개의 입 크기에 맞게 조정한다.
일회용 병
깨끗하게 비워진 플라스틱 병을 이용해 조그맣게 구멍을 낸다. 날카로운 부분은 종이테이프로 감싸 반려견이 다치지 않도록 한다. 그 안에 음식을 넣는다. 개가 이를 갖고 놀면서 안에 든 음식을 꺼낼 수 있도록 한다. 휴지심처럼 말이다. 개가 스스로 요리조리 살펴본 뒤 알아낼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자.
병마개를 씌우거나 더 작은 구멍을 낸 병을 만들거나 음식이 양을 줄이는 등 서서히 단계를 높인다. 물론 개가 이에 흥미를 느껴야 하고 잘 풀 때만 그렇다. 보통의 개들은 이를 어려워할 것이다.
재활용품으로 여러 홈메이드 강아지 장난감을 만들 수 있다. 비용도 얼마 들지 않고, 재밌다. 개가 쉽게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종류의 재밌는 장난감을 만들어 주자. 물론 장난감은 개의 나이나 크기 등에 맞춰 만들어져야 하며, 무엇보다도 안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