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쉬는 자세: 개가 어떤 자세로 잠을 자는가
반려견은 태도와 자세와 표정으로 언제나 우리에게 말을 건다. 생각과 감정과 기분을 표현하기 위해 몸을 사용하는 것이다. 반려견이 쉬는 자세는 반려견의 감정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개가 어떤 자세로 잠을 자는지 잘 지켜본다면, 반려견의 성격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자는 모습을 보면 성격을 알 수 있다
자는 모습에서 그 사람의 감정 상태와 심지어는 건강 상태까지도 알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개도 마찬가지이다.
반려견은 자기가 느끼거나 필요한 것에 따라 다양하게 쉬는 자세를 취한다.
반려견이 웅크리고 자는가?
주로 추운 날에 개가 웅크리고 자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개는 자기 배 쪽으로 몸을 접어 일종의 ‘실타래’를 만드는데 참으로 귀엽다. 완전히 모아 포개진 다리 위에 머리를 누이는 자세이다.
이는 개가 자는 자세 중 가장 흔한 자세로, 몸의 열기를 보존하고 에너지 소모가 적다. 이 자세는 무얼 의미할까? 바로 반려견이 집에서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느낀다는 것으로, 자기를 맘껏 표현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슈퍼맨’ 자세
슈퍼맨 자세는 앞다리와 뒷다리가 완전히 뻗은 자세로 양탄자나 바닥에 배를 깔고 누운 자세이다. 일반적으로 머리는 앞다리 사이에 누인다.
반려견이 잘 때 이렇게 슈퍼맨 자세를 취한다면, 반려견이 아주 행복하고 활력이 넘치는 개라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즐거운 산책을 끝내고 행복하고 노곤한 반려견이 이러한 자세를 취한다고 해도 놀라지 말자.
옆으로 누운 자세 –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자세 역시 매우 흔한 자세이다. 아주 편하게 잘 수 있기 때문이다. 개들은 차분하고 편안하다고 느낄 때 이 자세를 취한다.
재밌고 고전적인 ‘기절’ 자세
이 자세는 등을 대고 눕고 머리를 바닥에 기대는 자세이다. 앞발은 배 위에 누이고 뒷발은 하늘을 향해 쭉 뻗어있다. 이 자세는 반려견이 몸을 빠르게 식히거나 공기가 통하게 하고, 모르는 소리를 들었을 때 재빠르게 일어날 수 있게 한다.
반려견이 배를 바닥에 대고 자는가?
일반적으로 이 자세는 일시적인 자세이다. 반려견이 깊은 잠에 빠져들기 전에 취하는 자세인 것. 배는 바닥에 닿고 뒷다리는 완전히 벌린 채 앞다리는 한쪽이나 양쪽 다 몸과 평행으로 둔다. 새집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되었거나 더 부끄럼을 타는 개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자세일 수 있다.
‘기우제를 지내는 자세’ 혹은 ‘각선미를 뽐내는 자세’
반려견이 취하는 자세 중 가장 웃긴 자세가 바로 이 자세이다. 등은 바닥에 대고 뒷다리는 쫙 벌리고 앞다리는 보통 가슴에 누인다. 옛말에 따르면, 이렇게 자는 개들은 기우제를 지내는 거라고 한다.
개는 몇 시간을 자야 하는가?
특히 강아지일 경우, 반려견이 너무 많이 자서 걱정하는 주인이 많다. 인간은 인간의 신진대사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반려견이 너무 많이 자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개는 사람보다 더 오랜 시간을 자야 한다.
성견의 경우 하루에 자야 하는 시간은 나이와 크기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소형견은 대형견보다 더 적게 잔다. 소형견들이 하루에 14~16시간을 자지만, 대형견들은 하루에 18시간까지 잘 수 있다.
예를 들어, 성견이 된 지 얼마 안 된 개는 늙은 개보다 훨씬 더 활기가 넘칠 것이다. 이렇듯 건강한 개도 마찬가지이다. 더 활발한 신진대사를 지니며 체력이 더 강하다. 실제로, 과도한 피로와 잠은 다양한 질병에서 오는 증상일 수 있다.
또한, 반려견의 일상생활 역시 자는 시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집에만 있는 개는 더 많이 잘 수 있는데, 자극이 없는 환경에서 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