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인의 무덤을 찾는 고양이
이탈리아 고양이 톨도의 이야기는 동물들이 우리에게 주는 사랑과 충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동물들의 사랑은 죽음조차도 넘어서는 것 같아 보인 다. 고양이 톨도가 무슨 일을 했길래 그렇게 특별한 걸까? 톨도는 매일 주인의 무덤을 찾는다고 한다.
매일 주인의 무덤을 찾는 고양이 톨도의 이야기
톨도는 이탈리아의 한 작은 마을에 살던 행복한 고양이였다. 렌조 씨와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 모든 반려동물이 그렇듯 톨도 역시 가족 모두를 사랑했다. 톨도를 아는 사람들이 말하길 톨도는 가족의 가장을 제일 좋아했다고 한다. 바로 앞에서 말한 렌조 씨 말이다.
렌조 씨와 톨도는 어디든 함께했다. 그리고 렌조 씨가 톨도에게 가장 많이 신경을 써주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렌조 씨가 죽었을 때, 고양이 톨도가 장례 행렬의 첫 번째 줄에 있었다는 건 너무나 당연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렌조 씨의 아내에게도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주인 렌조 씨가 묻힌 후, 톨도는 매일 주인의 무덤을 찾았다. 선물을 가져다주려고 말이다. 선물이 무엇이었냐면 꽃, 가지, 종이 등등 톨도가 길에서 쉽게 물어 올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렇게 선물을 가져다주는 건 주인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하는 톨도만의 특별한 방식이었다. 물론 톨도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그렇다.
고양이 톨도의 새로운 주인
딸과 함께 살고 있던 렌조 씨의 아내가 톨도를 맡게 됐다. 모녀는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남편의 묘를 매일 방문하던 차 아카시아 가지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꽃을 발견한 첫날부터 “우리는 그게 고양이 톨도의 선물이란 걸 의심하지 않았죠”라고 렌조 씨의 아내는 말한다.
렌조 씨 가족의 친구들과 이웃들이 바로 매일 주인의 묘를 지키는 충직한 고양이 톨도의 증인이다.
주인을 향한 톨도의 사랑은 모두가, 가족과 이웃 모두가 아는 일이었다. 톨도의 사랑은 동물들의 사랑이 어떤 장애물에도 방해받지 않는다는 걸 보여 주었다.
많은 동물이 이러한 주인을 향한 사랑을 보여왔고, 주인을 위해서라면 상상하기 힘든 일도 해왔다. 같이 한번 알아보자.
다른 감동적인 이야기들
바비
바비는 스코틀랜드 경찰인 존 그레이 씨의 동료였다. 그레이 씨가 폐결핵으로 숨을 거두자 바비는 장례식에 참석해 장례 행렬을 따랐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14년 동안 그레이 씨의 무덤을 지켰다. 모든 점에서 바비는 제 목숨을 걸고 충성했던 것이다.
피도
이 작은 개의 이야기는 충견 하치코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피도는 매일 같이 주인 루이지를 기차역까지 마중하곤 했다. 제 이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루이지 씨가 징병, 러시아로 파병된다. 피도는 수년간 기차역에서 루이지 씨를 기다렸다.
콜리
아르헨티나의 개 콜리의 이야기이다. 콜리는 주인이 묻혔을 때 무덤을 찾아온다. 가족들이 콜리를 집에 데려가려고 찾을 때면, 콜리는 늘 도망가곤 했고 무덤들 사이에 몸을 숨기곤 했다. 사람들이 자길 찾지 못하게 말이다. 콜리는 죽을 때까지 9년 동안 주인의 무덤 곁을 지켰다.
이 이야기들은 주인을 향한 놀라운 사랑과 충성을 보인 톨도 같은 동물들을 보여주는 단지 몇 가지 사례일 뿐이다. 더 많은 이야기도 ‘나의 반려동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든 고양이든, 토끼든 햄스터든 중요하지 않다. 동물들은 언제나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동물들이 애정과 사랑과 존경으로 우리를 대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들을 똑같이 대해주어야 한다.
충직하고 사랑이 넘치는 동물들의 이야기는 이게 전부가 아닐 것이다. 혹시 여러분이 아는 이야기가 있는가? 그렇다면 공유해 주시길 바란다. 희생과 헌신을 다하는 동물들에게 존중을 보여주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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