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사람처럼 대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반려견 입양은 인생에서 가장 중대하면서도 만족스러운 결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려견 입양 시 개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자. 개를 사람처럼 대하는 일을 애정 표현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반려견의 인간화는 개의 본성을 무시한 일종의 학대일 수 있다.
흔히 반려견을 가족의 일원이라고 하면서도 사람과 똑같이 대하면 안 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자.
개를 사람처럼 생각하고 입양하지 말자
사람과 닮은 점도 있지만 개는 개로서 욕구가 있다. 동물이라고 덜 사랑하거나 괴롭히란 뜻이 아니라 각각 자기 자리가 있다는 말이다.
개도 인간처럼 외로워하고 사랑을 주고받는다. 사회적이고 감성적이지만 인간과 똑같을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미각이 둔하고 소화계가 다른 개에게 간이 많이 된 사람의 음식을 주면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개를 사람처럼 대하지 말 것
반려견을 사람처럼 대하는 일은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이 훨씬 많은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우두머리의 필요성: 무리의 우두머리를 따르는 개를 사람처럼 동급으로 대하면 혼란에 빠진다. 심하면 반려견이 우두머리를 자청해서 보호자와 갈등하고 무엇보다 유대감을 쌓지 못하게 된다
- 정체성 혼란: ‘인간화’한 개는 정체성과 성격에 문제가 생긴다. 다른 개를 피하고 보호자에게 죽을 것처럼 매달리며 자존감이 낮아져서 무관심을 견디지 못한다
- 불안: 다른 동물과 사람에 대한 사회화는 개의 발달과 심적 안정에 중요하다. 사회성이 부족한 개는 특정 상황에서 부적절하거나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개를 대할 때 중요한 요소
개는 변화를 두려워할 수 있다. 인간화된 개는 보호자가 며칠 휴가를 가는 일에도 절대 떨어질 수 없다는 듯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과잉보호를 받은 아이가 부모에게 매달리듯이 보호자가 없으면 세상을 다 잃은 것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인간화한 개는 보호자가 정말 불가피하게 친구, 지인 또는 반려견 호텔에 맡기면 어쩔 줄 몰라하면서 마치 버림받은 개처럼 우울해하고 힘들어 한다.
반려견에 대한 사랑을 접으라는 말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다! 개는 사람이 아니란 점을 기억하면서 대해야 한다. 반려견을 포함한 온 가족이 각자의 위치를 알아야만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재차 강조하지만 반려견을 사람의 아이처럼 길러서는 안 된다. 강인하고 개성 있으면서 환경에 적응할 줄 아는 진정한 반려견으로 성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