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발바닥에 난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
양말도 신발도 없이 맨발로 다녀야 한다고 생각해 보자. 발을 엄청나게 조심해야 할 것이다! 모든 동물이 마찬가지다. 그중에서도 개가 특히 더 그렇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개 발바닥에 난 상처 치료법에 관하여 알아보려고 한다.
개 발바닥에 왜 상처가 생길까?
왜 개 발바닥에 상처가 나는지 궁금해하면서 반려견의 발 건강을 걱정하는 주인이 많다. 예방이 최고의 방법이지만, 피가 난다거나 다친 것 같다면 꼭 치료해야 한다.
그런데 우선 개의 발바닥에 관하여 이야기 할 필요가 있겠다. 개의 발바닥은 우리의 신발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다양한 표면과 접촉하는 부위이자 걸을 때 충격을 완화하며 더 가볍게 걷게 해줌으로써 뼈와 관절 문제를 방지해주는 부위이다.
무척 강하다고는 해도, 예민하며 쉽게 다칠 수 있는 부위이기도 하다. 생각 이상으로 개 발바닥에 상처가 생기는 일이 잦은데, 개는 위험을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다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개 발바닥에 나는 상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찰과상으로 인한 상처
발바닥이 표면과 마찰하면서 생기는 상처로 모든 동물에게 발생하는데, 특히 시멘트 바닥과 같이 거친 바닥을 걸을 때 발생한다. 운동이 부족하다고 해도 발생할 수 있다. 심각한 상처는 아니지만, 바닥과 접촉하면 생길 수밖에 없는 상처이다.
2. 화상으로 인한 상처
너무 덥고 해가 쨍쨍할 때는 개를 산책시키지 않는 게 좋다. 탈수뿐만 아니라(특히 단두종 증후군이 있는 견종이나 비만한 개가 취약하다), 뜨거운 아스팔트 바닥과 접촉한 발바닥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춥거나 눈이 올 때, 얼음이 언 곳에서도 마찬가지다. 알래스칸 말라뮤트나 시베리안 허스키처럼 추운 기후에 특화된 견종이라도 눈이 온 표면을 걸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3. 외상으로 인한 상처
개 발바닥에 박힐 수 있는 뾰족하거나 위험한 물건으로 인한 상처를 포함한다. 예를들면, 나무 부스러기, 나뭇가지, 철 조각, 유리 조각 등이 있다. 이런 외상은 피와 고통을 동반하는 더 큰 상처를 유발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개 발바닥에 난 상처를 치료하는 법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다쳤다면 꼭 치료해야 한다. 가벼운 상처라면 집에서 치료할 수 있지만, 외상으로 인한 상처라거나 개가 아파서 걷지 못할 정도라면 무조건 동물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상처가 눈에 보인다거나 발바닥이 딱딱해지거나 텄다면 다음과 같은 단계를 따른다.
1. 깨끗한 물로 씻긴다
큰 불편을 예방하려면 발바닥 위생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개를 옆에 두고 미지근한 물로 씻겨주며 불순물을 제거하여 상처가 아물도록 돕는다. 게다가 화상으로 인한 상처라면 발을 씻겨주는 게 통증을 완화하며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
2. 주위 털을 잘라준다
털이 발바닥에 박힐 수 있는 물건을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게 사실이지만, 상처가 있을 때는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발바닥을 씻긴 후에, 거슬리거나 더러워질 수 있는 털을 잘라주는 것이 좋다.
3. 과산화수소수로 씻긴다
발바닥을 깨끗이 씻기고 정돈했을 때 상처가 보인다면, 얕은 상처라고 해도 과산화수소수로 소독해 주는 게 중요하다. 거즈에 과산화수소수를 적셔 조심스레 닦아준다. 타는 통증이나 부작용은 없으니 안심하자.
4. 적절한 약품을 사용한다
요오드 희석액이나 클로르헥시딘과 같은 약을 개에게 써도 되는지 수의사에게 물어본다. 스프레이 형으로 나와 사용이 쉬운 제품도 있다.
화상으로 인한 상처라면, 화상 부위를 진정시키는 크림이나 젤이 있다. 약이 잘 흡수되도록 발바닥에 밴드를 붙여야 할 것이다.
무척 고통스럽고 잘 걷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니 개 발바닥의 상처를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