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칸 말라뮤트와 시베리안 허스키의 차이점
알래스칸 말라뮤트와 시베리안 허스키 둘 다 눈이 많이 내리는 곳에 살고, 썰매를 끌며, 늑대와 닮은 비슷한 외모를 지닌다. 그러나 둘 사이에는 다양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알래스칸 말라뮤트와 시베리안 허스키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번 글을 살펴보자.
알래스칸 말라뮤트와 시베리안 허스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둘 다 극지방의 썰매견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애견연맹의 견종 분류 5그룹에 속하는 견종이다. 둘 중 하나를 입양할 계획이라면, 둘 다 하루 운동량이 많아야 하고 고온을 견디지 못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점처음 봤을 때는 두 견종이 똑같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알래스칸 말라뮤트와 시베리안 허스키 사이에는 다양한 차이점이 있다.
1. 기원
이름을 보면 각자 어디 출신인지 알 수 있다. 말라뮤트는 알래스카 서쪽 출신으로, 이누이트족 사이에서 19세기 말 무렵 생겨난 견종이다. 골드러시 현상으로 알래스카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말라뮤트를 입양하는 이들도 많아졌던 까닭에 캐나다와 미국에서 흔한 견종이 된 것이다.
한편, 허스키는 시베리아의 춥고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그 지역 원주민인 축치인들 덕분에 태어난 견종이다. 축치인들에게 허스키 같은 늑대개를 조수로 두는 일은 자랑스러운 일이었고, 힘과 권력의 상징이었다.
2. 용도
처음부터, 두 견종 다 사냥을 돕고 음식, 나무 또는 사람까지 썰매로 운반하는 용도로 활용되었다. 그 밖에도 허스키에게는 다른 임무가 있었다. 허스키는 눈이 내리는 밤 동안 여자와 아이들을 보호하고 온기를 나누어주었고 강한 체력 덕분에 주인의 장거리 여행을 따라나설 수 있었다.
3. 크기
알래스칸 말라뮤트와 시베리안 허스키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바로 크기다. 둘 다 체격이 좋고 거대하지만, 말라뮤트의 키가 63cm로 더 크고 몸무게가 35kg으로 더 나간다. 시베리안 허스키의 키는 60cm를 넘지 않으며 몸무게는 30kg을 넘지 않는다.
4. 눈
시베리안 허스키의 가장 큰 특징은 분명 밝은색의 눈—하늘색이나 초록색의 눈—을 지니거나 각각 눈 색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알래스칸 말라뮤트의 눈은 검거나 밤색으로 늘 어두운색이다.
5. 머리
언뜻 보면, 말라뮤트의 얼굴이 허스키보다 더 크고 각이 졌지만, 허스키보다 큰 체구를 지니므로 얼굴 크기와 몸이 조화를 이룬다. 둘 다 전반적으로 하얀색에 마치 복면이나 가면을 쓴 것처럼 윤곽은 어두운 색의 얼굴을 지닌다. 또한, 이마와 머리뼈 주위에는 모자를 쓴듯한 모습으로, 주둥이보다 털색이 더 어둡다.
또 다른 점은 바로 귀다. 허스키의 귀는 긴 반면, 말라뮤트의 귀는 더 작고 넓다. 모양은 둘 다 뾰족하고 곧게 선 모양이다.
6. 털
털 또한 알래스칸 말라뮤트와 시베리안 허스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둘 다 이중모를 지니는 견종이며, 다양한 색(검은색, 회색, 밤색, 검은색, 붉은색)을 보일 수 있지만, 말라뮤트의 털이 더 길고 만졌을 때 더 까칠까칠하다. 허스키의 털은 매우 부드럽고 길이는 중간 길이다.
7. 성격
말라뮤트는 가족 모두에게 순종적인 견종으로, ‘단 한 명의 주인’만 따르는 개가 아니다. 무리에 있는 것과 사람 및 다른 동물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우아함, 충직함, 헌신이 특징이다. 강아지일 적부터 훈련을 받았다면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허스키는 온화하고, 애정이 많고, 친근하고 외향적인 견종이며 모르는 사람 앞에서나 집 밖에서는 폭력성을 보일 수도 있다. 다른 개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며, 매우 똑똑하고, 길들이기 쉽고,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자극을 요구한다. 따라서, 허스키에게는 민첩성 개발 놀이가 안성맞춤이다.
마지막으로, 건강에 관해서는 둘 다 별 차이가 없다. 둘 다 고관절 이형성증과 백내장 같은 눈 관련 질병에 걸리기 쉽다. 둘 다 더위를 싫어하며,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비만이 되기 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