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토끼를 키울 때 알아 두면 좋은 점

반려토끼를 키우는 일이 단순히 먹이 주기와 우리 청소로만 끝난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토끼가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반려인이 지켜야 할 행동 지침이 필요할 만큼 토끼는 예민한 동물이지만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최근 반려동물로 토끼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반려토끼를 키울 때는 토끼의 앙증맞은 외모만 보지 말고 반려인으로서 책임감 있게 평생 가족으로 함께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반려토끼를 맞이할 준비가 됐을까?

당근을 좋아한다는 것과 높은 번식률 이외에 토끼의 습성에 관해 아는 사람은 드물다. 토끼를 반려동물로 맞이할 계획이라면 이 동물을 집에서 행복하게 키울 열정과 자신감이 있는지 고민해본다.

먼저 비용을 감당할 여유가 있는지 생각해보자. 반려동물을 맞이하는 가장 도덕적인 방법은 입양이다. 분양비보다  적게 들지만 대략 69달러~104달러 정도가 입양비로 든다.

기타 관리비도 고려한다. 토끼를 집안에서 자유롭게 키우든 가끔 운동 시간을 주든 전선을 갉아 먹을 수 있도록 안전 장치를 해두는 것이 필수다.

또한 토끼는 호기심 많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계속 자극이 필요하다. 우리에 가둬두기만 하고 돌보지 않는다면 예민한 성격으로 바뀔 수 있다.

집토끼의 특징과 습성

토끼가 지저분한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고양이처럼 모래 화장실을 쓸 수 있어서 집 안에 사고를 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또 토끼는 먹으면서 배변을 보기 때문에 먹이를 먹는 곳 가까이에 화장실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토끼의 구강 청결과 원활한 배변 활동을 위해 먹이는 신선한 건초를 준다. 어린 토끼는 성장 발달을 위하여 단백질과 당 성분이 많은 알팔파를 먹이로 줄 것을 추천한다.

토끼는 표현력이 강하고 활발한 동물로 반려인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토끼는 원하는 것을 확실히 표현하는데 주인 앞에서 여러 가지 몸짓이나 소리 등을 내며 자기 뜻을 전달하려 한다.

토끼는 또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며 땅이 발에서 떨어지는 것을 극히 싫어한다. 그래서 안기는 것을 싫어하는 토끼도 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 주의할 사항

토끼의 평균 수명은 약 10년이며 귀여운 외모와 기르기 쉬울 거라는 생각에 조카나 자녀들에게 사주고 싶을 수도 있지만 의외로 토끼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다.

아이들은 토끼의 습성을 고려하지 않고 어떻게든 안으려 들 것이며 불안해진 토끼는 아이를 할퀼 수도 있다.

또 토끼는 소음이나 소란을 싫어하고 누구의 방해도 없이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살기를 즐긴다. 그러므로 자녀가 있는 집에서는 이러한 토끼의 습성을 아이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는지도 고민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