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꼬리를 관리하는 방법
말은 꼬리로 많은 것을 표현하며 기분 상태를 나타낸다. 따라서 말 꼬리를 관리하는 것은 단지 미용 문제가 아닌, 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행위이다.
말은 온몸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말은 무척 예민한 동물이고 표현력이 풍부하다. 말은 자기들끼리 또 주위 환경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표정으로, 귀와 꼬리와 머리의 움직임으로, 소리로 소통하는 것이다.
시각, 후각, 청각, 촉각을 통해 주위의 자극을 인지하기 때문에 감정과 기분 상태를 온몸으로 표현한다.
이렇게 예민한 감각 때문에 말은 주위 환경의 변화를 쉽게 알아차린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성이 높으면서도 겁과 의심이 많은 것이다.
말 꼬리의 기능
포유류의 꼬리는 척추의 연장으로 생겨난 일종의 돌기로, 몸에 붙어 있기는 하지만 독립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소와 말을 비롯한 네발짐승은 짧은 꼬리를 지니는데, 이때 꼬리는 짐승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꼬리를 움직이며 곤충과 해충을 쫓음으로써 각종 기생충으로부터 생식기와 항문을 보호하는 것이다.
말의 꼬리에는 또한 소통과 교류라는 중요한 기능이 있다. 말은 꼬리의 움직임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기분 상태를 표현한다.
기분이 좋거나 흥분했을 때, 말은 꼬리를 들어 올리는 것으로 기분을 표현한다. 겁을 먹었을 때는 개들이 그러듯 다리 사이로 말 꼬리를 숨긴다.
지루성 피부염: 말 꼬리에 흔히 생기는 질환
“기름진 비듬”이라고도 불리는 지루성 피부염은 다른 질환의 이차 증상으로 나타난다. 체내외 기생충, 박테리아, 진균 등에 감염되었을 때 아주 흔히 발생한다. 아연 등 무기질이 부족해서 생길 수도 있다.
지루성 피부염을 막으려면 정기적인 기생충 제거와 철저한 위생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살충 성분인 피레트린이 함유된 샴푸로 목욕시키기를 권한다. 횟수는 일주일에 한 번씩 삼사 주 동안 지속한다.
증상이 꼬리에만 집중된다면 꼬리 전용 샴푸도 있다. 보통 일주일에 한 번씩, 2-3주 동안 사용한다.
말 꼬리를 올바르게 관리하는 방법
보다시피 말 꼬리를 관리하는 것은 단지 미용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제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려면 건강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신체 부위인 것이다.
다음은 말 꼬리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관리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4가지 사항을 추린 것이다.
1. 길이 적절히 유지하기
꼬리나 갈기가 너무 길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꼬리의 길이는 또한 말의 건강과 위생에 큰 영향을 끼친다. 꼬리와 갈기가 길수록 위생 관리에 손이 더 많이 간다. 몸에 붙은 미생물과 기생충의 존재를 알아차리기도 더 어려워질 수 있다.
2. 주기적으로 빗질하기
말의 털을 자주 빗겨줘야 털이 엉키거나 뭉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죽은 털까지 없애므로 외양도 더 나아진다. 일주일에 서너 번 빗질하기를 권하는데, 빗살이 넓은 빗을 사용해야 한다. 갈기와 꼬리 털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 목욕 및 위생 관리 철저히 하기
본래 몸을 깨끗이 하기를 좋아하는 말은 목욕도 좋아한다. 기온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한 달에 서너 번 목욕을 시켜야 한다.
실리콘이 함유되어 긴 꼬리 털을 엉키지 않게 하고 매끄럽게 가꿔주는 전용 제품도 있는데, 갈기 털에 사용해도 된다.
4. 털 묶어주기
털을 묶어주는 것으로 말의 꼬리와 갈기 털의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다. 또한, 긴 털이 시야를 가리거나 몸에 무리를 주는 것을 막기도 한다.
털을 간단히 묶거나 땋거나 매듭을 지을 수 있겠다. 이는 단지 미용뿐만 아니라, 말에게 애정을 표시하는 방식이자 기후에 맞서는 방식이기도 하다.
말의 꼬리는 몸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며 건강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따라서 꼬리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관리하는 일은 주인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