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동물들
생태계에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는 것 이외도 동물들은 인류 사회에 일조하며 역사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동물은 인간에게 고기와 가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좋은 친구나 안내견 또는 구조견의 역할을 해왔고 심지어 동물실험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자연에서 동물 역할은 생태계에서 분해자, 생산자, 소비자로 나뉜다.
또한 동물은 인류의 중요한 경제적 자원으로 섬유와 제화업계에서처럼 선택적 복제로 공장형 사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류의 미래를 위해 동물들이 과연 어떤 헌신을 해왔을까? 동물들의 헌신은 자주 잊히고 무시되지만 인류의 역사를 바꾸는 데 핵심 역할을 한 동물들이 있다.
처음으로 우주를 여행한 유리 가가린은 모두 기억하지만 처음으로 우주를 여행한 동물인 ‘라이카’나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활약한 비둘기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인류 역사에 헌신한 동물들
용기와 노력은 인류의 가장 큰 특징이지만 인류가 용기를 내서 노력하는 데 역사적 역할을 한 동물들이 있다. 이 글에서는 인류를 위해 헌신한 유명한 동물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우주 비행 역사에 기여한 라이카
라이카는 모스크바 거리를 떠돌던 유기견 암컷이었지만 우주선 탑승 동물로 선택되어 1957년 11월 3일 소련에서 쏘아 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2호를 타게 된다.
라이카는 인공위성에 탄 최초의 생물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지구로 복귀하지는 못했다.
라이카의 몸에 이식된 기기로 호흡, 맥박과 혈압 자료에 따르면 라이카는 우주에서 고체온증으로 숨을 거뒀다. 로켓에서 분리되지 않은 선실의 과열로 라이카는 목숨을 잃었다.
라이카와 함께 우주과학의 역사를 장식한 벨카와 스트렐카 역시 유기견 암컷들이었다. 1960년, 벨카와 스트렐카는 스푸트니크 5호를 타고 무사히 귀환했다. 당시 설치류 몇 마리, 식물과 인간의 피부 시료까지 실은 스푸트니크 5호는 지구를 한 바퀴 돌고 돌아왔다.
라이카, 벨카와 스트렐카를 통해 과학자들은 인간의 우주 비행 안전성을 확인했다. 라이카는 시스템 이상으로 몇 시간 살지 못했지만 인공위성은 자폭할 때까지 임무를 잘 수행했다. 벨카는 구토하기는 했지만 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최초의 복제 양, 돌리
돌리는 성체 세포로 복제에 성공한 최초의 포유류다. 1996년 7월 5일, 수차례의 시도 끝에 미수정란 핵을 체세포 핵으로 바꾸고 사상 처음으로 성장한 포유동물의 복제에 성공하며 돌리가 태어났다.
돌리가 태어나기 오래전부터 수정란을 나누어 복제하는 방법은 이미 성공을 거뒀지만 완전히 자란 다른 포유동물의 세포로부터 복제된 포유동물은 돌리가 처음이었다. 수개월 비밀을 유지하며 무려 277번의 시도 끝에 탄생한 복제 양이었다.
돌리는 연구소에서 성장하여 교미하고 평범한 새끼를 낳기도 했지만 6.5살이 됐을 때 노화로 인한 폐 질환으로 안락사됐다. 과학자들은 돌리의 이른 노화가 6살 양의 체세포 핵을 쓴 것이 원인일지 모른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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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에서 활약한 셰르 아미
비둘기 중에서도 특히 흰 비둘기는 평화와 순수의 상징이지만 셰르 아미는 단순히 깃털 색깔 때문이 아니라 전서구로 유명하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셰르 아미는 미군이 처한 위험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베르됭전투에서 다치기 전까지 이 전서구는 총 12통의 편지를 전했으며 마지막 임무 때는 이미 한쪽 다리를 절단한 상태였다. 그런 악조건에서도 셰르 아미는 미군에게 적의 위치를 알려 194명의 생명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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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의 영원한 친구, 치타
침팬지 치타는 영화 ‘타잔’에 출연하며 인류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있게 됐다. 치타는 79살에 기네스북에 장수 동물로 기록되고 1년 후 신부전으로 사망했지만 1930년대와 1940년대 최고의 영화 스타였다.
이 유명한 침팬지의 원래 이름은 ‘지츠’다. 타잔의 단짝으로 묘사된 침팬지의 죽음은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선코스트 영장류 보호소에 기록되었으며 많은 이가 지츠의 죽음을 추모했다.
세계 역사를 바꾼 동물들은 생각보다 그 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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