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잠을 가장 많이 자는 동물 5종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볼 수 있는 잠을 자는 동물들의 사진은 아마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사진일 것이다. 동물이 잠에 빠진 사진에는 우리를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하루 22시간을 잘 수 있는 동물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세상에서 어떤 동물들이 잠을 가장 많이 자는지 함께 알아보자.
세상에서 잠을 가장 많이 자는 동물
코알라
바로 코알라가 세상에서 잠을 가장 많이 자는 동물이다. 따라서 다섯 마리 동물 중 가장 먼저 언급될 자격이 있다. 이 글 맨 위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에 등장하는 코알라는 호주가 고향이며, 하루에 22시간을 잘 수 있다. 나무 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기온이 오르거나 내릴 때만 나무를 바꾼다.
예를 들어, 여름이라면 몸을 숨길 수 있는 잎이 많고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나무를 찾을 것이다. 먹이를 찾을 수 있느냐 없느냐와는 상관이 없다.
겨울이 오면 코알라는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잎과 가지가 무성한 나무가 필요하다. 높은 곳은 기온이 더 낮은 법이니 너무 높지 않은 나무를 찾는다.
코알라는 필요에 의해서만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사실 잠을 즐긴다는 것은 짚고 넘어갈 만한 사실이다. 따라서 코알라의 잠을 깨우면 기분 나빠 한다. 이만하면 세상에서 잠을 가장 많이 자는 동물의 제왕을 차지할 자격이 있지 않은가.
나무늘보
다섯 동물 중 이등을 차지할 동물이 나무늘보가 아니면 누구겠는가! 나무늘보는 하루 20시간을 잘 수 있다! 코알라와는 달리, 나무늘보는 똑같은 나무에서 살아가며 배설을 할 때만 나무를 내려온다. 배설물은 땅에 묻고 다른 나무를 찾아 나선다. 이 과정은 한 달에 한 번 일어난다.
게을러 보이는 이름과는 달리, 나무늘보는 매우 부지런한 동물이다. 행동이 이다지도 느린 이유는 아주 적은 양의 에너지로 살기 때문에 꼭 필요할 때만 쓰려고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에 처했을 때는 고양이처럼 빠르게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나무늘보가 이렇게 오랜 시간 잠을 자는 데에는 힘을 아끼는 것이라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아르마딜로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원산의 아르마딜로는 발과 꼬리와 귀를 포함하는 온몸이 딱지로 덮여 있는 동물이다. 하루에 19시간을 잘 수 있는 아르마딜로가 3위를 차지했다.
아르마딜로가 많이 자는 데에도 역시 타당한 이유가 있다. 바로 온종일 지고 다니는 등딱지의 무게 때문이다. 이 등딱지는 몸무게의 대략 세 배 정도나 된다고 한다. 따라서 당연히 지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많이 자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몸무게의 세 배나 되는 무게를 하루 다섯 시간 지고 다니는 게 상상이나 되는가? 끔찍하다!
주머니쥐
유대류 포유동물인 주머니쥐가 아르마딜로와 함께 3위를 차지했다. 주머니쥐 역시 하루 19시간을 잔다. 크기가 작아 나무에서는 민첩하지만, 땅에서는 움직임이 느리고 서툴러서 잠을 자든 깨어있든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 위에서 보낸다.
어쩌면 이 탓에 주머니쥐가 그리도 오래 자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기어오르고 뛰어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며 피곤한 일일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여우원숭이
이제 19시간에서 하루 16시간이다. 이는 여우원숭이가 하루에 필요한 수면 시간이다. 하루를 여덟 시간씩 세 부분으로 나누어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여우원숭이는 그 생각이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인지 두 부분으로 시간을 나눴다. 열여섯 시간은 잠을 자는 데 쓰고 나머지 여덟 시간은 먹거나 다른 일을 하는 데 쓴다.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인 여우원숭이는 영장류 동물 중 가장 작다고 알려져 있다. 어쩌면 마다가스카르섬의 더운 열대 기후 탓에 잠을 많이 자는지도 모른다. 나무에서 사는 만큼 이 나무 저 나무를 뛰어넘는 일 역시 영향을 끼칠 수 있겠다.
지금까지 세상에서 가장 잠을 많이 자는 다섯 동물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글을 읽으면서 지루해 졸리지 않고 흥미로웠길 바란다. 굿 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