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시의 매력적인 짝짓기 의식
일반적인 용어로 느시(Great Bustard) 과의 조류는 유난히 튼튼해 보이는 다양한 조류를 포괄적으로 일컬으며, 이들은 이베리아 반도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느시가 최근 과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느시의 아주 특별한 짝짓기 의식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수컷 느시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소량의 독성 물질을 섭취해 자가 치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느시의 특성 및 궁금증
느시는 가장 무거운 조류이다
현재까지 전문가들이 알아낸 날아다니는 조류 중 가장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새는 느시이다. 또한, 이들은 유럽에서 서식하는 가장 튼튼한 조류이다.
느시가 가장 명백한 성별 차이를 보이는 조류라는 사실 또한 매우 주목할만하다. 겉모습만으로 쉽게 암수를 구분할 수 있다. 일반 느시 중에는 수컷 느시가 암컷보다 3~4배 가량 큰 종류도 있다.
느시의 체중이나 견고한 외모 등도 매우 눈에 띄는 특징이다. 암컷의 체중은 5.9kg을 넘기는 일이 거의 없는 반면 수컷은 성년이 되면 최대 14.5kg까지 나간다.
스페인은 느시의 “천국”이다
느시는 유럽 전역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총 개체수의 거의 절반이 스페인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농경의 발달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에도 쉽게 적응하는 능력으로 인해 광범위한 분포도를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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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느시는 스페인의 곡물 농장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는데, 특히 이베리아 반도의 남쪽과 중심이다.
느시가 이베리아 반도의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특히 평야에서 더욱 자주 목격된다. 하지만 사냥으로 인해 몇몇 종은 멸종 위험에 처해있다.
느시는 침묵으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조류가 지저귀는 소리로 구분되는 것과 달리 느시는 조용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행동은 독립적이고 조용하다. 심지어 짝짓기 철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이유로 일반 사람들과 연구자들은 그들을 “침묵의 새”라고 부른다.
또한, 느시는 매우 겁을 잘 먹고 언제나 경계 상태를 유지한다. 그런 습관으로 인해 쉽게 포식자의 존재를 파악하고 재빨리 도망을 칠 수 있다. 그래서 야생의 느시에게 접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어떤 소리가 들리는 순간 바로 날아가버릴수 있기 때문이다.
수컷 느시가 자가 치료를 하는 것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것이다
수컷 느시는 칸타리딘이라고 불리는 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는 2가지 종류의 딱정벌레를 먹는다. 느시의 신체는 칸타리딘을 소량 흡수할 수 있는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심지어 해당 물질 덕분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수컷 느시가 이 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이유는 2가지이다. 단순히 짝짓기만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신체의 기생충을 제거하고 염증을 없애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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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두가지 이유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생충이나 질병이 없는 수컷이 훨씬 튼튼해 보이고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 그것은 암컷을 유혹할 가능성을 더욱 높여 준다.
암컷 역시 일반적으로 딱정벌레를 섭취하지만 다량의 칸타리딘을 가지고 있는 2종류를 선택해서 섭취하는 것은 수컷 느시 뿐이다. 짝짓기를 위한 이 특별한 방법은 동물계에서 매우 흔하지 않은 일이다. 그런 이유로 느시는 다시 한번 과학계의 지대한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뒷부분 노출은 느시의 자가 치료와 연관이 있다
느시의 뒷부분은 노출되어 있다. 그리고 수컷은 뒷쪽에 흰 깃털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것일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무슨 의미일까?
암컷은 수컷의 접근을 허용하기 전에 수컷의 뒷부분을 꼼꼼하게 검사한다. 그들의 건강 상태와 기생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검사를 거쳐 최대한 건강하고 튼튼한 짝을 찾는 것이다.
칸타리딘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수컷 느시의 형태학적 측면과 연관이 있는 것일수 있다. 흰 뒷부분을 노출함으로써 암컷에게 수컷의 건강함과 저항성을 “과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암컷의 선택을 받을 기회를 높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