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신비한 과테말라의 국조, 케찰의 특징
케찰의 학명은 파로마크루스 모치노이며 남미의 대표적인 새다. 아름다운 케찰 깃털과 상징성 때문에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조류다. 케찰의 어원은 멕시코 아스텍 나우아족 언어에서 유래됐으며 그 뜻은 ‘길고 꼿꼿한 깃털’이다. 아름다운 깃털 색과 날렵한 몸매 때문에 케찰을 신수화한 전설도 많이 볼 수 있다.
아스텍인들은 케찰을 날개 달린 뱀 형상을 한 신, 케찰코와틀과, 마야인들은 비슷하게 깃털 달린 뱀 형상의 쿠쿨칸 신과 연관 지어 생각했다. 그 때문에 케찰 깃털은 오직 사제와 군주만이 가질 수 있는 신성한 물건으로 취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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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찰의 외형 및 습성
평균 몸길이는 40cm 정도지만 꼬리덮깃이 길면 최대 90cm에 이른다. 몸길이를 좌우하는 길고 화려한 꼬리덮깃은 사람들이 탐내는 수집품이기도 하다.
케찰 암수 구별은 외형으로 가능한데, 수컷 성체의 깃털이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강렬하다.
수컷의 꼬리덮깃은 강렬한 진초록으로 빛이 반사되면 파란색이나 금색처럼 보여서 신성하게 여겨졌다. 배 쪽도 붉은 색인 수컷과 달리 암컷은 체색이 칙칙하다.
또 수컷과 달리 암컷은 부리가 새까맣고 짧은 꼬리덮깃에는 흑백 가로줄 무늬가 있다. 아보카도를 좋아하는 케찰의 식성 때문에 ‘녹나무의 작은 아보카도’를 뜻하는 테페아구아카테라고 불리기도 한다.
짝짓기 울음
케찰의 특이한 짝짓기 울음은 번식기인 2월과 6월 사이에 들을 수 있다. 과테말라 전설에 따르면 스페인의 침략 전 부드러운 휘파람 소리로 울던 케찰이 그 이후 울지 않는다고 한다.
케찰은 항상 높은 곳에 작은 나무 동굴 같은 둥지를 튼다. 암컷은 최소한 두 개의 알을 낳으며 수컷과 교대로 알을 돌본다. 산란 후 20일이 되면 민둥민둥한 새끼가 부화하고 한 달도 채 안 됐을 때 짧은 비행이 가능해져서 먹잇감을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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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찰의 분포 및 보호 상태
케찰은 멕시코와 중미 삼림에 넓게 분포하며 해발 1,981m 이상의 고지에 자주 나타난다. 임관, 썩은 나무, 그루터기나 나무구멍에도 잘 앉는다.
활동성이 낮아서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조류로 과일이 풍성한 지역에 서식하므로 일년 내내 먹이 걱정이 없다.
국제 자연 보전 연맹에서는 케찰을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하는데 케찰에 관련한 신화와 매력적인 외모 때문에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 안타깝게도 인간의 욕망으로 불법 포획과 암거래 대상이 된 것이다.
케찰은 포획되면 바로 숨을 거둬서 생포가 불가능하다. 또한 기후 변화와 토지 개발로 케찰의 서식 범위가 절반 넘게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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