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코에 관하여 알아야 할 모든 것
우리가 잠자리에 들거나 소파에서 영화를 보거나 요리할 때, 반려견이 다가와서 차갑고 촉촉한 주둥이를 가져다 대곤 한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애정 표현일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개의 코에 관하여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살펴볼 것이다. 아주 예민한 개의 코는 섬세하게 다루어야 한다.
개의 코에 관하여 알아야 할 점
집에서 개를 키운다면 개의 후각이 우리보다 훨씬 발달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개의 후각은 인간의 후각보다 약 60배 이상 뛰어나다. 개는 코로 장난감부터 산에서 실종된 사람이며 멀리 있는 주인까지 찾을 수 있다.
개의 코에 3억여 개의 후각 수용 세포가 있다. 개는 후각 수용 세포를 통해 사람을 비롯한 다른 생명의 활기와 호르몬을 냄새로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개는 당신이 어디에 누구와 있다가 집에 돌아온 것인지 알 수 있다.
개에게 코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개의 코는 소통의 수단이기도 하므로 코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개의 코가 뜨겁거나 건조하면 열이 나서 그런 것으로 생각하는데, 더워서 그렇다거나 오븐이나 난로 가까이에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또는 햇볕을 쬐며 누워있었다거나 잠을 자는 곳에 공기 순환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개의 코의 온도를 높이는 원인을 제거하고 코가 다시 차가워지는지 살펴야 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코의 색은 피부색에 따라 달라진다. 코가 검은색인 개도, 밤색인 개도 있고 빨간색이나 모래색인 개도 있다. 그리고 코 색에 따라 특별히 더 주의해야 할 수도 있다. 밝은색 코는 햇볕에 더 취약할 수 있다.
반려견의 코가 밝은색이라면 수의사가 권하는 보호 크림을 발라줄 것을 권한다. 하지만 크림을 발라준다고 해도 개가 핥으리라는 문제가 있다. 그러니 반려견이 자외선을 너무 오랜 시간 쬐지 않도록 주의하자. 흑색종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코가 “갈라지고”, 너무 건조하고 상처가 났다거나 딱지가 앉고 피가 굳어있는 게 보인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질병을 앓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병원에 갈 필요가 있는 또 다른 증상으로는 코 피부 조직이 콜리플라워 모양으로 커지거나 혹이 생기거나 노란색, 초록색, 피가 섞인 검은색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이 있다.
개의 코는 왜 촉촉하고 차가울까?
개 코의 습기와 낮은 온도는 다양한 기능을 한다. 어떤 이유로 인해 코가 차갑고 촉촉하지 않다면 개가 스스로 핥아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려놓는다. 개의 코가 촉촉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체온을 낮추기 위해
코가 촉촉하면 몸에 “남아도는” 열기를 없앨 수 있다. 선풍기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혀로 코를 핥아 차갑게 만들고 헉헉거리면서 체온을 낮춘다. 코의 비선에서 분비물을 배출하므로 정상적인 코라면 늘 촉촉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2. 신호를 더 잘 감지하기 위해
촉촉한 코는 곧 건강을 의미하지만, 코에 달라붙은 냄새 입자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코가 촉촉하면 입자가 더 잘 달라붙어 후각 능력이 더 향상된다. 또한 수집한 냄새를 뇌로 더 잘 보낼 수 있게 된다. 코의 촉촉함은 마치 “미끄럼틀” 같은 기능을 하는데, 냄새 입자를 떠밀며 더 빨리 감지되도록 하기 때문이다.
3. 냄새를 잘 맡기 위해
우리는 개의 습관이나 행동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예를 들면 썩은 것이나 죽은 동물 냄새 맡기를 왜 좋아하는지 등이 있다. 심지어는 코가 더러워질 정도로 그런 것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개가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바로 자기가 찾은 것을 더 자세히 알아내려는 것이다! 냄새의 근원지가 코 근처에 있다면 더 확실히 정보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