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위염전: 원인, 증상 및 치료

위장 뒤틀림으로 알려져 있는 위염전(gastric torsion)은 주로 개나 소에게 나타나는 심각한 병이다. 반려견의 위염전은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어서 치료를 가능한 빨리해야 한다. 오늘은 위염전의 몇 가지 증상을 소개한다. 반려견의 건강을 지키는 데 잘 참고하기를 바란다.

개의 위염전, 그 원인은?

반려견의 위염전은 치사율이 굉장히 높다. 그래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아주 치명적일 수 있다. 위염전에 걸린 반려견이 내원해서 생존할 확률은 65%밖에 되지 않는다.

위가 뒤틀리면 신체 전반에 혈액 공급도 불가능해지고 위로 들어가는 정동맥에도 혈액 공급이 차단된다. 이렇게 혈액이 주요 장기에 전달되지 않으면 산소 공급도 어려워진다.

심장도 예외가 아니다. 심장에 혈액이 부족하면 심부정맥으로 갑작스러운 쇼크도 겪을 수 있다.

반려견의 위염전이 이렇게 심각한 병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이제 반려견의 위에 관심을 기울여 관리하자. 그리고 위염전의 원인들을 기억해두자.

1. 과도한 식사

반려견이 음식이나 물을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배가 뒤틀릴 가능성이 높다. 위염전은 음식을 급하게 먹는 반려견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운동을 한 다음에 바로 식사를 많이 하는 것도 좋지 않다.

2. 질병

노령견은 특히 적절하게 가스를 배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위염전의 발병에도 더 취약하다. 반려견의 가족 중 위염전 병력이 있다면 유전적인 요인을 감안하여 더 주의를 기울인다.

3. 스트레스

반려견 일상의 급격한 변화도 중요한 요인이다. 이사를 간다거나 주인이 자주 집을 비워 혼자 시간을 많이 보낸다는 등의 주변 상황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한다.

혹은 가족 중 누군가를 잃었을 수도 있다. 이런 스트레스 유발의 상황으로 반려견은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될 수 있다. 그러면 자연히 반려견의 위염전 발병 가능성도 높아진다.

4. 특정 견종

반려견의 위염전은 발병 위험성이 더 높은 특정 견종이 있다. 혹시 반려견이 넓은 가슴과 팽창된 복부를 가졌는지 살펴보자.

대형견이나 몰로서의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 이외에도 다음에 나열되는 견종들은 위염전 발병률이 높다.

• 도베르만, 챠우챠우, 저먼셰퍼드, 그레이하운드, 달마시안, 세인트버나드, 바이마라너, 복서 등

다음 증상들 중 여러 가지가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수의사와 상의한다.

• 긴장: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자꾸 배를 쳐다본다.
• 복부 염증: 배를 가볍게 손으로 두드렸을 때 드럼 같은 소리가 난다.
• 구토: 토하려고 하는데도 거품 가득한 침만 나온다.
• 트림, 과도한 타액, 위 경련
• 호흡 곤란
• 힘이 없거나 우울함

위염전 진단과 치료법

반려견의 위염전이 의심되면 그 즉시 동물병원으로 데려간다. 또한 반려견에게 지나친 움직임을 주지 말고, 이동시 최대한 편하게 해준다. 수의사는 반려견의 복부 엑스레이를 먼저 찍을 것이다. 이로써 배와 위를 연결하는 구멍이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한다.

수의사는 반려견에게 항생제를 급여하고 정맥 주사를 놓아 튜브를 이용해 복부에 찬 물질을 뽑아낸다. 그리고 수술을 통해 위를 복벽에 재유착한다. 이렇게 나중에 위 뒤틀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수술로 회복한 뒤에는 48시간 동안 경과를 꼭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위염전을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

반려견의 위염전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 사료의 양을 조절한다.
• 식사 후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않게 한다.
• 운동량을 조절한다.
• 밤에 식사를 하지 않는다.
•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이미지 출처: Beatrice Murch